홍준표 "군위 '10만명' 인구 폭증지역으로 만들 것"…에어시티 조성 구상 공개했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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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7 17:24  |  수정 2023-09-17 17:36  |  발행일 2023-09-18
군위군 공무원들과의 만남에서 청사진 밝혀
"첨단 산단 조성하면 젊은이들 자동으로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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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군위군청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편입된 군위군을 상주 인구 10만 이상의 '인구 폭증 지역'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시티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몰려들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5일 군위군청에서 공무원들과 가진 소통의 자리에서 인구 유입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항공 도시가 되면 청년층이 몰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군위에 항공학교를 세워서 비행사와 정비사, 승무원을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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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군위군청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자리에선 무기명 질문 200여 개가 쪽지 형식으로 홍 시장에게 전달됐다. 군위군이 당면한 문제인 인구소멸, 대구경북(TK)신공항에 대한 질문이 주로 나왔다. 이에 홍 시장은 군위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첨단 산단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대기업도 내려오고, 젊은이들이 자동적으로 모여들게 되는데, 그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교육·주거·의료 환경을 갖춘 복합 문화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게 홍 시장의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 있는 공항들이 적자인 경우가 많은데, TK 신공항은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는 물음에 홍 시장은 "일리 있는 질문"이라면서도 "신공항이 생기게 되면, 인천국제공항 화물의 30%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이 되므로 대단히 성공적인 공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혐오 시설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두고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 혐오 시설물을 군위로 보낼 만큼 그렇게 비열한 짓은 안 한다"면서 "또한 만약 염색공단 등이 군위 등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면 폐수는 한 방울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갖춘 무공해 공장으로 건설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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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군위군청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날 행사에선 현안 질문 외에도 홍 시장에 대한 공무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문도 다수 나왔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바둑이다. 아마추어 4단 정도 된다"고 답했고,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골프도 치고, 산책, 등산도 하면서 체력단련을 한다"고 답변했다.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무시하면 된다. 이럴 때 제가 쓴 말이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거나 스트레스 관리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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