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의원직 상실…다시 주목받는 '앙숙' 한동훈과의 설전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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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8 15:01  |  수정 2023-09-18 16:02  |  발행일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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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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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18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벌인 설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채널A 사건 등으로 '앙숙' 관계인 최 의원과 한 장관은 사사건건 설전을 벌였다.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검찰 업무추진비에 관해 질의하던 최 의원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맨날 반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깐죽거리지 말라. 그러니까 반말을 듣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한 장관은 당시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이거는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다. 사과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국회의원이 갑질하자고 앉아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반발했다.

지난 6월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도 다퉜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 및 가족의 주민등록초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등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네준 A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MBC 기자가 최 의원실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뒤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지난 6월5일 최 의원의 자택 인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에 대해 최 의원이 반발하자 한 장관은 지난 6월5일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며 "사건과 관련해 제가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 없고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안다"고 반박했다. 8일 이후인 6월13일 최 의원도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압수수색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했으면 당연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최 의원은 지난 2020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써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장관은 이 사건에 따른 검언유착 의혹으로 2년여간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과 최 의원이 이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 해석했다.

한편 최 의원은 2017년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재직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18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을시 당선인 또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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