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팔도 비락식혜 홍보물(광고)이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팔도 비락식혜 홍보물(광고)이 때아닌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홍보물에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이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단어라는 주장이 나와서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락식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그동안 즐거웠다. 다신 만나지 말자"라는 글과 함께 홍보물을 첨부했다.
홍보물은 팔도가 지난 2018년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를 알리는 만든 것으로 '전통은 변하는 거야', '오조오억배 가벼웁! 지구 끝까지 들고가라', '시간들여 얼리지 말아요. 팔도가 미리 얼려놨졍'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문제는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음'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2017년 큰 인기를 끌었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팬이 무대 영상에 "우리 OO이 오늘도 십점 만점에 오조어억점이야"라는 댓글을 남긴 것에서 유래했다. 이후 방송가는 물론, 온라인과 SNS에서 흔히 쓰고 있다.
하지만 한 유튜브가 "오조오억은 정자가 오조오억개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하면서 '오조오억'은 남성을 혐오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됐다.
홍보물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 혐오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다", "광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나? 보여주면 된다", "5년이나 지난 광고를 들고 와 남성 혐오를 주장하는 건 억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