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 구미국가산업단지 제2 도약 준비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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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3 15:23  |  수정 2023-11-03 15:39  |  발행일 2023-10-03
8만 근로자가 고향 떠난 주요 상가와 도로 활기를 되찾아

연휴 기간 LG 이노텍과 LG 디스플레이 등 일부 공장은 정상 가동
추석 연휴 끝. 구미국가산업단지 제2 도약 준비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구미시 제공>
추석 연휴 끝. 구미국가산업단지 제2 도약 준비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구미시 공단동 도로<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6일간(평균)의 긴 추석 연휴를 끝내고 재가동 된다.


8만 근로자가 고향으로 떠나며 한산했던 구미시 주요 상가와 도로 역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연휴 기간 LG 이노텍과 LG 디스플레이 등 일부 공장은 정상 가동되며 쌓인 주문 물량을 소화했지만, 대부분은 공장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와 전기·전자로 전성기를 누린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최근 반도체, 방산, 로봇 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들 관련 기업투자 문의와 신규채용 증가가 빈방이 넘쳐났던 산업단지 인근 원룸 공실 감소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대표 원룸 밀집 지역인 인동동의 경우, 원룸을 포함한 다가구주택 공실이 올해 3월 4천여 호(공실률 30%)에 달했지만, 9월 절반 이상 줄어든 1천900여 호(공실률 15%)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올해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으며 7월에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또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큐엔씨, LG-HY BCM 등의 투자는 국가산단 인근 식당과 원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LG이노텍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직원 신규채용과 제조라인 가동으로 인구 유입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는 기업이 원하는 공장용지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 5 산단(하이테크밸리) 2단계 조기 착공과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의 유치 성공을 통해 확보한 성장동력으로 기회발전 특구,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사업 등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촉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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