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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구미시 원평동 금오천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해 물 위로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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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구미시 원평동 금오천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해 물 위로 떠올랐다. 죽은 오리도 발견됐다. |
10일 오후 구미시 원평동 금오천에는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물 위로 떠오른 모습이 발견됐다
현장 확인 결과 금오산 대 주차장에서 구미시 시설공단 건물 앞 금오천 구간에 물고기들이 죽어 있었다. 죽은 오리도 발견됐고 일부 지점에서는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했다.
산책하던 시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 구미시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는 정전으로 인한 물순환 펌프 미작동으로 발생한 수위 저하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금오천이 있는 원평동 일대에 정전이 있었고 정전으로 인해 낙동강에서 금오천으로 물을 끌어 올리는(유지 수) 순환 펌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일 오전까지 금오천에 유지 수가 공급되지 않아 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했다.
구미시는 2017년 3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2만여t의 낙동강 물을 송수관로를 통해 금오천(금오지)로 끌어 올려 물 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물 순환형 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 시스템이 수리되지 않아 수동으로 금오천 유지 수를 공급하고 있다. 유지 수가 정상 공급되는 만큼 상황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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