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했던 대구 팔거천 일대 지하도, 화사한 산책로로 '변신'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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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6 13:30  |  수정 2023-10-16 13:33  |  발행일 2023-10-16
대구 북구, 매남교 통로박스 경관개선 사업 완료
음침했던 대구 팔거천 일대 지하도, 화사한 산책로로 변신
대구 북구가 매남교 통로박스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하기 전 매남교 일대의 모습. 북구청 제공.
음침했던 대구 팔거천 일대 지하도, 화사한 산책로로 변신
매남교 통로박스 경관개선 사업이 완료된 매남교 일대의 모습. 북구청 제공.

어둡고 침침했던 대구 북구 팔거천 일대 도로가 밝고 안전한 산책로로 재탄생했다.

대구 북구는 지난 3월부터 추진했던 '매남교 통로박스 경관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북구는 지난해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하천 고수부지에 산책로를 조성했다. 매천역 상류 고수부지가 없는 구간에는 매남교(복개시설물) 박스 구조물 하부에 산책로를 조성해 단절구간 없이 팔거천 전반에 걸친 산책로 연결을 완료했다.

하지만, 매남교 하부 산책로는 콘크리트 벽체 노출로 인한 차갑고 음침한 분위기가 형성돼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칙칙한 색감과 오염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던 콘크리트 벽체에 오염방지도색을 통해 밝고 매끈한 벽면으로 변모시켰다. 모자이크 타일도 붙여 화려한 색감을 연출하는 동시에 전시조명을 이용해 따스하고 온화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어둡고 침침한 느낌을 지우고자 박스구조물 내부에 레이저 조명을 이용해 별빛을 형상화했으며, 고보라이트를 비춰 별자리, 북구8경, 북구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부키 캐릭터를 나타냈다. 벽면 한쪽에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각종 북구의 홍보영상을 재생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매남교 통로박스 산책로 사례처럼 공간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주민이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수변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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