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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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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구간 위치도. 그래픽=장수현 기자 |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월 1일부터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의 해제가 이뤄진다. 해당 구간은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450m) 구간으로, 전체 구간(반월당교차로~대구역네거리, 1.04㎞)의 절반 정도다.
기간은 기존 한시적에서 영구 해제로 방침이 바뀌었다. 당초 대구시는 지구 해제 후 1년가량 교통·상가 동향 파악 후 영구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해당 구간을 영구 해제하되,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보완책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하면서 왕복 2차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2009년 중앙로 일원을 지구로 지정하면서 기존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인 바 있다. 차로를 확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확장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돼서다.
다만, 이로 인해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일반 승용차가 유입되면 병목현상 발생은 필연적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 한 대만 주·정차해도 일대 교통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행자 친화 도로 특성상 만연한 무단횡단자에 대한 안전관리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규원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특정 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돼 경찰과 협의해 교통신호 체계를 조정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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