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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테레즈 라캥'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도발적인 소재와 독특하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27~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테레즈 라캥은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도 테레즈 라캥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60년대 프랑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고모에게 맡겨진 뒤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테레즈. 테레즈는 고모와 함께 카미유를 돌보며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아버지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미유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카미유의 어린 시절 친구인 로랑이 그들을 찾아온다.
테레즈는 카미유와는 다른 매력의 로랑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인간에게 잠재돼 있는 강렬하고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감정들, 또 본질적인 욕망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까.
테레즈 라캥 역에 최연우, 로랑 역에는 박정원이 출연한다. 또 카미유 역은 곽다인이, 카미유의 어머니인 라캥 부인 역은 오진영이 맡는다.
한편, 이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구를 시작으로 공주, 인천 등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대구 공연 시간은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3·7시 30분.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053)606-6135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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