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당극이어달리기' 릴레이 공연, 11월 3일 출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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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0-30 09:20  |  발행일 2023-11-02 제14면
2023 마당극이어달리기 릴레이 공연, 11월 3일 출발
마당극 이어달리기 공연 포스터. 극단 함께사는 세상 제공

'2023 마당극 이어달리기' 릴레이 공연이 11월 3일부터 소극장 함세상에서 열린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기획한 마당극 이어달리기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History 기억 + 공감'이란 주제로 일본, 제주, 대구, 광주의 4팀을 초대해 해학과 풍자 그리고 해원상생의 마당극판을 펼친다.

공연에선 여성 예술가들이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3~4일 공연되는 첫 번째 작품은 극단 돌(일본)의 '캐러멜'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당하고 살아남아 일본으로 건너온 재일동포 1세 할머니의 존엄을 그린 일인극으로, 할머니의 혁명이자 관객들과 함께하는 귀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 9~10일 공연 예정인 '붉은 풍금소리'에서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아코디언 연주자 우상임이 4.3사건을 겪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17~18일에는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쟁이(대구)가 '새들에겐 아무것도 안 알려줬어'를 공연한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모티브로 하는 연극으로,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는 슬픔을 위로한다.

24~25일 공연은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를 위한 무당 지정남(광주)의 '환생굿'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별 1회(매주 금요일) 베리어프리 한글자막이 제공되고, 공연이 끝난 후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장애인·청소년·대학생·예술인 1만5천 원. 4개 공연 모두 관람 시 5만 원. 인터파크 또는 전화 예매 가능. 010-5155-4216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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