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월곡 우배선 조명 뮤지컬 '월곡', 달서아트센터 무대에

  • 노진실
  • |
  • 입력 2023-10-31 14:46  |  수정 2023-10-31 19:15  |  발행일 2023-11-01 제18면
clip20231031144050
뮤지컬 '월곡' 공연 사진. <달서아트센터 제공>

조선시대 의병장으로 활약한 월곡 우배선 장군을 조명하는 뮤지컬 '월곡'이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월곡은 DSAC(DalSeo Arts Center) 프로덕션 사업의 일환으로, 3년 전 낭독극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달서아트센터에 따르면, 작품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대구지역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된 인물이다. 달서구에는 월곡역사공원이 있다.

뮤지컬 월곡은 우배선이 남긴 '의병진 군공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의 업적을 조명하고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점은 확장된 무대 세트이다. 극 중 배경인 대구 비슬산을 재현한 무대 세트를 기반으로 프로시니엄 아치에 영상 매핑을 통해 더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게 구현하고자 했다.

제작 총괄은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이 맡고, 연출·안무 장혜린, 극본 손수민, 작곡· 음악감독 진주백, 무대디자인 손지희, 조명디자인 권연길, 영상디자인 안재연, 의상디자인 이수진, 분장디자인 황시안이 참여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성민이 우배선 역을 맡았다. 일본 장수 카게요시 역에는 박지훈이, 월이 역에는 김채이가, 혁이 역에는 박명선이 출연한다.

한편, 월곡은 2020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리딩극 형태로 첫선을 보였고, 다음 해인 2021년 완성된 작품으로 초연을 했다.

지난해에는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올해는 이전 공연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스토리, 무대, 의상, 음악, 액션과 안무 등 전반적으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달서아트센터는 설명했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월곡'은 역사적 교훈을 담되 모든 관객층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의 대중성을 고려해 제작됐다. 이번 공연에도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후 3·7시. 관람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일반 3만 원, 달서구민 1만5천 원이다. (053)584-8719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