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준석, 국민의힘 징계 해제에 즉각 반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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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  수정 2023-11-02 14:17  |  발행일 2023-11-03 제4면
홍준표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

이준석 "고생이 많아…지지율이나 올리길"
홍준표·이준석, 국민의힘 징계 해제에 즉각 반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이준석, 국민의힘 징계 해제에 즉각 반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당원권 정지가 취소된 데 대해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며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 철인 줄 모르는 것 같다.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기야 시한부인 줄 모르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했다. 과하지욕은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 징계 취소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고생이 참 많다"며 "지지율이나 올려라"고 짧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 대변인이 이준석 제명해야 지지율이 3~4% 오른다고 하고 있는데 이 판단대로라면 이상한 사람 아니냐"며 "경각에 달했는데 지지율 3~4% 올리면 총선에서 30석이 더 된다"고 비꼬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 당 혁신위원회의 대사면 제안에 따라 홍 시장과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져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릴 예정이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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