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칠성시장 찾은 尹 "민생 꼼꼼하게 챙기겠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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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  수정 2023-11-07 16:35  |  발행일 2023-11-08 제3면
모여든 시민 향해 "힘 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 생겨"

칠성시장 현안에도 관심…오찬은 소곰탕과 뭉티기
취임 후 처음으로 칠성시장 찾은 尹 민생 꼼꼼하게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미나리를 구매하며 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시민에게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정오쯤 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점포들에서 두부, 청국장, 젓갈, 양대콩 등 반찬과 미나리 7봉지, 옛날과자 등을 구매했다 . 채소 가게 상인 부부에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수급처 등을 상세히 묻는 등 민생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윤석열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시장 상인들에게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잘 되셔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수백 명 시민들이 운집한 칠성시장 네거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교통통제가 이뤄진 네거리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들고 "환영해주셔서 고맙다. 민생을 아주 꼼꼼하게 챙겨 여러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을 보니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칠성시장 연합회 관계자, 양금희·강대식·김승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했다. 소곰탕과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메뉴로 이뤄졌다. 장성훈 칠성시장 연합회 회장은 "대통령이 '시장에서 기(氣)를 듬뿍 받고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며 "이에 우리 시장 상인들도 그러시기를 원한다. 국밥 한 그릇이라도 맛있게 드시고 기억에 남는 칠성종합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이 건의한 칠성시장 주차장 확보 및 전통시장 화재 예방 문제 등에 대해 중소벤처비서관에게 잘 챙겨보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통시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도 전혀 피곤한 줄 모르겠다"며 "지방 일정이 있으면 시장 방문을 가급적 꼭 넣으라고 이야기한다"며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칠성시장 분위기는 대통령 방문 소식을 알고 몰려든 시민들로 분주했다. 길거리에는 '윤석열 정부 성공, 국민 행복',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대구를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윤 대통령 이름을 일제히 연호했다. 박모(여·61·대구 수성구)씨는 "장 보러 왔다가 대통령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동안 기다렸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기를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상인들은 대통령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감해주고 보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박중환(64) 칠성문구완구종합상인회 총무는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너무 힘든 시대이지만, 재래시장도 혁신을 위해 노력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능금시장상인회 박도현(65) 부회장은 "소상공인이 많이 어려운데 보살펴달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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