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상고온현상 '시설하우스 내 질소가스 피해속출'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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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9 15:19  |  수정 2023-11-09 15:19  |  발행일 2023-11-10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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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성주군 대가면 K씨의 참외농장에서 파종한 종묘가 고사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성주군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시설 하우스 내 유기질 비료 등에 의한 질소가스가 과다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K 씨는 지난 10월 17일 참외 모종 파종 후 입이 뒤집히는 등 작물이 모두 고사하는 피해를 보았다. 이어 29일 2차 파종을 했지만, 모종의 고사 피해는 반복됐다.

이에 9일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성주군 농정과 등 참외 관련 관계자가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현장에서 발생한 수분을 간이검정한 결과 시설 하우스 내 질소가스가 과다 발생해 농작물이 고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질소가스 과다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연일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유기질 비료의 적정 시비 여부 등에 의한 발생 등이 조심스레 지목됐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토양 성분 검사 등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현재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참외기술팀장은 "올해 유례없는 가을철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질소가스 발생에 의한 농작물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설 하우스 내 철저한 온·습도 관리를 통해 농작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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