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시즌 최종전 샷이글로 5년만의 우승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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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0 16:18  |  수정 2023-11-21 08:16  |  발행일 2023-11-21 제18면
양희영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희영(가운데)이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를 받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왼쪽)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릴리아 부(미국)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양희영이 '샷이글'을 앞세워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이로써 4라운드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전날 공동 선두를 형성했던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양희영의 이번 우승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태국(3승)과 한국(1승) 등 아시아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만 우승했던 양희영은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도 거머쥐었다.
양희영의 투어챔피언십 우승은 2019년의 김세영, 2020년과 2021년의 고진영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세번째다.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는 고진영이 2021년과 2020년, 김세영이 2019년에 우승했다.

상위 60명만 출전한 최종전에서 대박을 터뜨린 양희영은 시즌 상금 2위(316만 5834달러)에 올랐고, 누적 총상금 1388만여 달러(11위)로 박인비(1826만여 달러·4위)에 이어 한국선수중 두 번째 높은 순위로 뛰었다.

전반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꾼 것은 파4 13번홀이었다. 두 번째 샷에 멋진 백스핀이 먹히면서 공은 그림같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샷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파5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고진영(2승), 유해란, 김효주에 이어 양희영까지 5승을 합작했다.
LPGA시즌이 종료되면서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결정됐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는 생애 첫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가 됐다.

시즌 평균 최저타수(베어트로피) 부문을 노리던 김효주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넘겨줬다. 티띠꾼은 최종전에서 5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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