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관음골 습지 '복원 사업통해 야생동물 서식지로 기능회복'

  • 석현철
  • |
  • 입력 2023-11-23 14:47  |  수정 2023-11-24 07:47  |  발행일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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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관음골 습지에 서식중인 노루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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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관음골 습지에 서식 중인 너구리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제공>

가야산국립공원 내 관음골 습지가 복원사업을 통해 습지 본래의 모습과 기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야산 관음골 습지는 해발 870m에 위치해 있으며 1만5천600㎡ 규모의 산지형 습지로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습지 내 토사 유입과 물길 세굴 등으로 훼손이 심해 2021년부터 연차적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 넓은 습지 면적을 기능에 따라 3개 구역(핵심-완충-전이)으로 나누어 2021년에 핵심구역 복원과 더불어 올해 9월 완충 구역 복원을 완료했다.

복원사업 대상지의 모니터링 결과 저류량과 토양함수율이 증가하고 물길이 안정화 되었으며, 담비·삵 등 멸종위기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관찰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석용 가야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은 "관음골 습지는 가야산국립공원 야생생물의 중요 서식지이자 탄소 저장고로 생태계 핵심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남은 전이 구역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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