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원망 부모 산소에 불지른 50대 검거

  • 석현철
  • |
  • 입력 2023-12-04 18:55  |  수정 2023-12-04 19:08  |  발행일 2023-12-05 제6면

가난을 원망해 부모 산소에 불을 질러 산불을 낸 5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북 성주경찰서는 4일 야산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산림보호법 위반)로 A씨(5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9분쯤 성주군 용암면 운산리 한 야산에 불을 질러 임야 0.2㏊를 태운 혐의를 받는다.

불이 나자 산불진화대 30명, 의용소방대 20명, 산불감시원 7명과 공무원 30명이 동원돼 1시간여 만에 큰불 진화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산소에 불을 붙이는 것을 인근 주민이 보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난을 대물림 받았다.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부모 산소에 불을 지른 것이 야산으로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