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쉼 없이 달린다”…대구교통공사,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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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8  |  수정 2023-12-07 10:51  |  발행일 2023-12-08 제8면
대구도시철도노조·대구지하철노조와 임단협 체결

임금 1.7% 인상,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등 합의
“올해도 쉼 없이 달린다”…대구교통공사,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지난달 23일 대구교통공사 본사에서 사측과 대구도시철도노조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시민의 발' 대구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대구교통공사가 18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이뤄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대구도시철도노조(위원장 신기수)에 이어 지난 6일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윤기륜)와도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양대 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교섭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 생산성·효율성 제고 추진 및 교통공사 출범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등 공사에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공사는 구조혁신 및 예산 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교섭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구지하철노조와의 협상은 3년 연속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으며 자칫 파업 위기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공사 노사는 당면한 과제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결국 교섭 시작 90여 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임금 1.7% 인상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모성보호 제도 확대 △연차 유급휴가 사용촉진 △공무직 처우 개선 위한 평가급 제도 도입 등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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