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조명하는 독립운동가…'향산 : 잃어버린 것' 쇼케이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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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1 12:20  |  수정 2023-12-11 13:58  |  발행일 2023-12-13 제21면
13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서 낭독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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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향산 : 잃어버린 것' 포스터 이미지. <달서아트센터 제공>

대구 달서구 상인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향산 윤상태 선생을 조명하는 연극 '향산 : 잃어버린 것'의 쇼케이스 공연이 13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된다.

작품은 자체 제작 공연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달서아트센터의 DSAC 프로덕션 시리즈 중 하나다. 또 다른 DSAC 프로덕션 작품으로 뮤지컬 '월곡', 그림자극 '랑랑별 때때롱' 등이 있다.

'향산 : 잃어버린 것'은 낭독극 형태의 쇼케이스로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낭독극이지만 여러 명의 전환수들이 캔버스를 합치거나 분할하기도 하며, 유기적으로 투사체를 만들고 그 위에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빠른 장면전환을 선보이는 등 시각적인 볼거리도 제공한다.

달서아트센터에 따르면, 향산 윤상태는 비밀결사단체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대구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덕산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쓴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향산의 일대기를 나열하며 기리는 것이 아니라 서사극 형태로 화자의 기억에 의해 회상되며 극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윤상태와의 갈등을 통해 드라마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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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 윤상태 선생. 달서아트센터 제공

작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혹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향산 윤상태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되살렸다"며 "쇼케이스틀 먼저 선보이고 작품 구성요소를 세밀하게 다듬어 그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3세 이상 관람가로, 입장료는 무료. 예매는 티켓링크나 달서아트센터를 통해 가능. (053)584-8719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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