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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개선사업이 완료된 대구 북구 유통단지삼거리 전경. 사업 이전에는 좌회전 대기행렬이 산격대교 넘어까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북구청 제공. |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아 온 대구 북구 종합유통단지 일대의 교통 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북구는 유통단지삼거리 일원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통단지삼거리는 강북(칠곡)지역과 복현동을 잇는 지점으로, 좌·우회전 대기 차량으로 인한 극심한 정체를 빚어 왔다. 연경지구 택지개발 및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 수요가 폭증하면서 산격대교→복현오거리 방향의 경우 좌회전 대기행렬이 산격대교 넘어까지 발생하는 실정이었다.
극심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연경지구 개발을 담당한 LH공사가 산격대교 남편 교차로 북편 접근로를 기존 2개에서 3개 차로로 확장했으며, 대구시도 산격대교 상 차로를 3개에서 4개로 확장했다. 북구도 호국로 상 차로를 확장하는 등 꾸준한 교통개선사업을 펼쳤지만, 교통혼잡 해소엔 역부족이었다.
북구는 차량정체의 근본적인 원인인 삼거리 북→동 방향 좌회전 정체 해소를 위해 중앙녹지대를 전격 철거했다. 또 좌회전 차로를 기존 2개에서 3개 차로로 확장하고, 동→북 방향 우회전의 도류화(상충하는 교통류를 분리·규제해 명확한 통행 경로를 지시하는 것), 거평아파트삼거리 교통섬 축소 등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개선사업을 통해 유통단지삼거리 북측 유입부 좌회전 차량 소통능력이 50% 증대됐으며, 동측 접근로 소통력 및 안전 강화 등 종합유통단지를 이용하는 차량의 교통정체를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연경택지개발지구 조성과 4차 순환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해 교통체계를 지속해서 정비하고 있다"며 "강북지역 주민과 대구종합유통단지 이용 차량의 안정적인 교통환경 제공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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