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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가 모노레일 귀도빔에 쌓인 눈을 녹일 수 있는 '융설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눈 덮인 궤도를 달리는 3호선 모노레일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궤도빔에 쌓인 눈을 녹여 전동차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융설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융설제 개발을 마친 후 전기전도·결빙점·부식·환경시험 등 안전성 검증을 7개월간 수행했고, 최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이번 겨울부터 사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궤도빔 융설제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공사는 자문위원인 노승백 계명대 명예교수(화학공학과)의 기술지도를 받아 개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3호선 전동차 외자부품 81종도 지난해부터 국내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어용 접촉기 등 26종의 개발을 마친 상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기술개발은 안전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라며 "기술개발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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