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대구로택시 기능 개편…배차방식 변경·목적지 노출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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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  수정 2023-12-23 14:56  |  발행일 2023-12-25 제3면
배차방식 직선거리→내비게이션상 거리 변경

고객 목적지 노출, 고의 배차거부 문제는 숙제
출시 1년 대구로택시 기능 개편…배차방식 변경·목적지 노출
출시 1년을 맞은 대구로택시가 기능 개편에 나선다. 사진은 대구로택시의 모습. 대구시 제공.

출범 1주년을 맞은 대구 토종 택시 호출앱 '대구로택시'가 대대적인 기능 개편에 나선다. 운영 기간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3일 대구로택시 운영사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출시 1년 만에 대구로택시의 누적 호출이 260만 건을 돌파했다. 또 대구 전체 운행 택시(1만3천563대)의 82%(1만1천107대)가 가입하는 등 기사와 시민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배차 방식이다. 기존 지도 반경 직선거리 기준 검색에서 내비게이션 검색으로 변경된다. 기사가 이동하는 실제 소요 시간을 반영해 최단 거리 기준으로 배치된다. 맵 좌푯값과 실제 위치가 달라 발생했던 오류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사가 고객의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구로택시는 호출을 보낼 때 고객의 목적지를 알리지 않은 채 '경쟁 배차'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에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대다수인 택시기사들이 호출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영업 자율성 침해 문제도 제기됐다. 다만, 이 경우 이용객의 행선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고의로 지정배차를 무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문제점이 발생 시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실제 고객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기사들에게 원성이 자자했던 네이버맵도 비교적 정확한 카카오맵으로 변경됐다.

출시 1주년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선착순 5천명에게 2천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1일 1회 발급 가능하며, 대구로택시 배너에서 쿠폰 다운 및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우수 기사 선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달 31일까지 완료 건수, 출근율, 친절 평가가 가장 높은 베스트 기사 100명을 뽑아 바람막이를 증정할 계획이다. 또 지난 1~20일 대구로택시 출근 이력 5회 미만 기사 중 완료 건수가 가장 높은 기사 500명에겐 주유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내용은 기사 앱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출시 후 1년 동안 보내주신 많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사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기능 개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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