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19시간 조사 받고 귀가…"저와 공갈범 진술 중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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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4 13:16  |  수정 2023-12-24 13:16  |  발행일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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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지난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19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10월28일과 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어 지난 23일까지 3번째 조사를 받았다.

전날 오전 10시께 시작한 조사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이씨 동의를 받고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 3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면서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먼저 조사한 후 그가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의 공범을 최근 특정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씨 진술 내용을 분석해 미리 확보한 증거물과 맞춰본 뒤 추가 소환은 하지 않고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올해 A씨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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