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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스시의 야채튀김 '덴푸라'와 대표메뉴인 '시그니처 그릴 니기리.' 오른쪽 그릇 왼쪽부터 치도리·치토스·살라보. |
그런 날이 있다, 초밥이 먹고 싶은 날. 이런 날도 있다, 일반적인 일식초밥보다는 퓨전초밥이 생각날 때. 이럴 때 찾으면 좋은 곳이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인근에 있다. 아보카스시다.
아보카스시는 연어회를 주로 사용한다. 생으로 내어주거나 토치로 불에 구워서, 양념을 끼얹어 메뉴로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그릴 니기리'가 아보카스시의 대표 메뉴다.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림이다. '치도리' '치토스' '살라보'를 세 점씩, 아홉 점을 그릇에 담아 준다. 치도리는 직접 만든 특별한 소스에 파마산 치즈와 날치알을 올려 맛을 낸 구운 연어초밥이다. 치토스는 매운 맛을 내는 소스에 반죽튀김, 시찌미 향신료를 곁들였다. 살라보는 아보카도에 파마산 치즈를 아울러 놓았다.
아보카스시에서 만난 시그니처 그릴 니기리는 '날고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색다른 날고기 음식이다. 사실 생연어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시그니처 그릴 니기리가 마음에 들었다. 생연어초밥이나 연어회가 아닌 맛을 입힌 그 느낌이 좋다.
야채튀김인 '덴푸라'와 새우튀김도 인상적이다. 덴푸라를 단순히 야채튀김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튀김옷의 바삭함을 살리고 내용물의 맛을 유지하는 게 핵심인데, 아보카스시는 이를 잘 구현하고 있다. 덴푸라는 아스파라거스, 연근, 고추, 단호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사를 마치고 월광수변공원을 산책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하면 완벽. 주차도 걱정 없다. 월광수변공원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이 많다.
글·사진=박준상기자

박준상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