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세 불리기 나선 이준석 "정면승부 主전장은 영남"

  • 서민지,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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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07:35  |  수정 2024-01-08 07:34  |  발행일 2024-01-08 제5면
수성못서 길거리 당원모집 시작
"대구 12개 선거구 하나란 생각"
'새로운 선택' 합당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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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당원모집 행사에 참석해 메가폰을 들고 신당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대구를 기반으로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 대구에서 금태섭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선택'과도 합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 전 대표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제3 지대 돌풍'이 실현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수성못과 동성로에서 처음으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수성못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했으면 주(主)전장은 영남이다. (대구에서의) 돌풍을 기대해도 좋다"며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의 첫 번째 행선지로 대구를 택했다.

'비만 고양이'라고 표현했던 TK 의원에 대해선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TK 의원의 신당 합류에 대해 "(공천에) 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속히 움직이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또 "'비만고양이'라고 묘사했던 분들도 요즘 공천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걸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구 모든 지역구에 후보들을 배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대구는 당연히 12개 선거구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에 앞서 찾은 조대원 정치개혁포럼 '너머' 대표의 북콘서트에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 마주했다. 금 대표가 축사를 통해 "(두 당이) 각자 최선을 다하고 몸집을 키우면 나중에는 힘을 합치게 되는 단계가 올 것이다. 힘을 합치기 위해 양보할 것이 있으면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먼저 말을 건네자, 이 전 대표는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7일 기준 개혁신당은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4만 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시도당 창당 및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8일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정강과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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