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품 성주참외 올해 첫 출하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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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9 16:11  |  수정 2024-01-09 20:50  |  발행일 2024-01-1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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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성주군 월항면 김재규씨가 참외농장에서 올해 첫 참외를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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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월항면 김재규씨가 올해 첫 수확한 참외를 들어보이며 엄지척하고 있다.

세계 명품과일로 성장하고 있는 성주 참외가 올해 첫 출하됐다.

9일 성주군 월항면 김재규(63)씨 농가에서 올해 첫 출하된 성주 참외는 상자(10kg)당 11만원에 월항농협을 통해 롯데마트로 납품(총 80상자)됐다.

김 씨는 "이번 겨울 집중 강우와 흐린 날씨로 일조시간이 부족한 데다 온난한 날씨와 한파가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예년보다 좋지 않은 재배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첫 출하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성주 참외는 지난해 역대 최고인 조수입 6천억원 시대를 개막했다. 올해도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주 참외는 스마트팜 농법 확대와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으로 연중 고품질 참외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조기 출하 물량도 매년 느는 추세다. 올해도 최고 당도의 성주 참외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성주군은 총 8개국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중 일본이 전체 수출물량의 50%를 차지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군은 올해 호주를 신규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출 분야 지원확대 및 검역 본부와의 꾸준한 소통으로 성주 참외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를 참외 조수입 6천억원을 확고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법 보급 및 다양한 행정지원을 확대해 농업인이 행복한 성주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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