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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중구 헌혈의집 동성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 제공. |
대구경북지역 헌혈문화를 선도해 온 '헌혈의집 동성로센터'가 새 단장 후 문을 열었다.
15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헌혈의집 동성로센터 이전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임병헌 국회의원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2008년 대구지역 젊은이들의 심장인 동성로에서 문을 연 헌혈의 집 동성로센터는 자타공인 지역사회 헌혈 일번지로 꼽힌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전국 헌혈의 집 헌혈실적 1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전국 최우수 헌혈의 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설과 집기 비품 노후화 등 헌혈자들 사이에서 불편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경북혈액원은 4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센터 리모델링에 착수, 같은 해 11월 준공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심사를 거쳐 운영을 재개했다. 새로 문을 연 동성로센터는 218㎡ 규모에 최신식 집기는 물론, 쾌적한 헌혈자 휴게공간을 갖췄다. 그동안 불편했던 헌혈자의 동선도 최적화했다는 게 대구경북혈액원의 설명이다.
남순탁 대구경북혈액원장은 "새로 단장한 동성로센터는 헌혈자들의 헌혈 동기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자발적 헌혈문화 확산의 지역사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지역의 출고 가능한 혈액보유일수는 4.9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근접한 상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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