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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연극 라이어 3탄 '튀어'. <서구문화회관 제공> |
연극 라이어 3탄 '튀어'가 다음 달 3일 2회에 걸쳐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라이어는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무대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20년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은 말단 농협 창구 직원 영호가 자신의 생일에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돈 가방과 자신의 서류 가방을 바꿔 들고 내리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영호는 가방에 담긴 검은 돈 100억 4천만 원을 들고 아내 은영과 해외로 도피하려 하지만 아내 은영의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영호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며 따라온 김억만 형사와 또 다른 형사 장성봉이 남편 영호의 사망소식(?)을 전하기 위해 집으로 들이닥친다.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반복되는 거짓말 속에 긴박한 전개가 이어진다.
라이어 1·2·3편은 연속된 이야기가 아닌 각각의 독립성을 가지며 어느 편을 먼저 관람해도 무방하다고 서구문화회관은 설명했다.
공연 시간은 오후 3·7시. 2010년 이전 출생자이면 관람 가능하며, 사전 예매(1인 2매)가 필수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3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또는 방문 예매가 가능하다. (053)663-3081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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