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순수함의 향현을 엿보다...권기철 초대전 '의미 없는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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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  수정 2024-01-28 15:10  |  발행일 2024-01-30 제17면
2월29일까지 달서아트센터 달서 갤러리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올해 첫 번째 전시
의도치 않은 순수함의 향현을 엿보다...권기철 초대전 의미 없는展
권기철 'untitled'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내달 29일까지 센터 내 달서갤러리에서 '권기철 초대전-의미 없는'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지역 출신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권 작가는 한국화를 기반으로 평면에서 반입체적 작품까지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 작가는 전통적 서예의 기술과 현대회화의 조형적 원리를 결합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예술적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먹과 한지뿐 아니라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 작업을 하는 권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집요하게 애착하며 격렬하게 사랑하고 난 흔적, 배설물 혹은 찌꺼기'라고 권 작가가 말한 이 작품들은 작업을 위해 바닥에 깔았거나 물감을 닦아낸 신문지나 종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의도치 않은 순수함의 향현을 엿보다...권기철 초대전 의미 없는展
권기철 'untitled'

'우연'과 '예측 불가능'을 찾는 작가에게 이러한 '찌꺼기'들은 의도치 않은 순수함으로 다가왔다.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의 조연이 되었던 그 흔적들을 통해 권 작가는 어떠한 것으로도 작품을 규정하고 싶지 않은 의도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출신 작가를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의 올해 첫 번째 전시로 권기철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로서 끊임없이 작품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그의 신작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일·공휴일 휴관. (053)584-896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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