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개관 등 올봄 대구 문화예술인프라 한층 다채로워진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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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8:01  |  수정 2024-01-28 18:05  |  발행일 2024-01-29
3월 한국전선문화관, 5월 대구간송미술관 잇따라 개관
4월엔 '버스킹 성지 동성로' 첫 선...'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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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에서 열리고 있는 버스킹. 대구시는 동성로를 '버스킹 성지'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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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관 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 조감도.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제공

올 봄 간송미술관 개관 등 대구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한층 다채로워진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군위 편입 이후 '첫 봄'이란 시너지가 더해지며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우선 오는 3월에는 한국전선문화관이 대구 중구 향촌동에 문을 연다. 대구는 6·25 전쟁기 문화예술의 수도였다. 당시 문학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대구에서 꽃 피었다. 그 중심에는 구상 시인을 비롯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김동리, 김춘수, 신동집, 마해송, 권태호, 이중섭 등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있었다.


전선문화관은 전쟁 당시 대구 피란 문화예술인의 활동상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거점공간이다. 중구 향촌동 옛 '대지바'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전선문화관은 대구를 찾는 이들에게 독특하고 풍요로운 문화예술 역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음악으로 보다 더 풍성해진 동성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관광·문화·예술·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성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동성로를 '버스킹 성지'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동성로 청년버스킹 활성화 사업' 보조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해 2월 중 적격 단체를 선정하고, 4월쯤 첫 선을 보인다. 대구시는 동성로 버스킹이 활성화되면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간송미술관도 오는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역 문화계에선 벌써부터 개관전과 개관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에 자리잡은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면 인근의 대구미술관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맡을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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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인 군위 '혜원의 집'. 엔데믹이 선언과 대구 편입 이후 맞이하는 올해 '첫 봄'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노진실 기자
또 군위 편입으로 대구 봄 문화관광을 한층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위는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숨은 명소들을 품고 있는 곳이다.


여기다 3월부터 대구 대표 명소의 관광 실무자들이 '한복 근무복'을 착용하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도 눈에 띈다.


대구 문화계 한 관계자는 "관광에 있어 문화예술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전선문화관, 간송미술관, 동성로 버스킹 등 다채로워진 문화예술 인프라가 대구의 멋스러움을 더 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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