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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 소재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에서 보일러 이상 발열 현상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모습. 대구강북소방서 제공. |
가정에 비치된 작은 소화기가 대형화재를 막았다.
29일 대구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 소재 단독주택 화목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인은 TV 시청 중 정전이 발생해 집 밖으로 나가보니 화목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집에 있던 소화기와 물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불길을 잡았다.
화재는 보일러 컨트롤러 내부의 단락 이상에 따른 발열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자칫 단독주택 전체를 태울 뻔 했지만, 거주인의 침착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고, 소방서 추산 41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는데 그쳤다.
김봉진 강북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등 겨울철 가정 내 각종 화기 취급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담보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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