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화기가 대형화재 막았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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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  수정 2024-01-30 07:25  |  발행일 2024-01-30 제8면
작은 소화기가 대형화재 막았다
지난 25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 소재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에서 보일러 이상 발열 현상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모습. 대구강북소방서 제공.

가정에 비치된 작은 소화기가 대형화재를 막았다.

29일 대구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 소재 단독주택 화목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인은 TV 시청 중 정전이 발생해 집 밖으로 나가보니 화목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집에 있던 소화기와 물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불길을 잡았다.

화재는 보일러 컨트롤러 내부의 단락 이상에 따른 발열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자칫 단독주택 전체를 태울 뻔 했지만, 거주인의 침착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고, 소방서 추산 41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는데 그쳤다.

김봉진 강북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등 겨울철 가정 내 각종 화기 취급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담보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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