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급증세 보였던 대구지역 119신고 지난해 감소로 전환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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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16:07  |  수정 2024-01-30 16:09  |  발행일 2024-01-30
코로나19 기간 급증세 보였던 대구지역 119신고 지난해 감소로 전환
최근 5년간 대구지역 119신고접수 현황.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대구지역 119신고접수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2023년도 119종합상황실 운영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119신고는 총 52만1천323건으로 전년(52만7천949건) 대비 약 1.26% 감소했다. 하루평균 1천428건, 1분당 약 1건씩 접수된 것이다.

2019년 49만1천780건이었던 신고 접수는 2020년 49만1천926건, 2021년 49만5천312건, 2022년 52만7천949건으로 처음 50만건을 넘겼다.

구급 신고는 2019년 11만4천173건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했던 2022년 14만5천283건으로 약 27%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13만6천971건으로 전년 대비 8천312건 줄었다.

같은 기간 구급 상담 신고는 2019년 6만6천407건에서 2022년 9만7천809건으로 약 47% 급증했고, 2023년 9만9천133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구급 상담 신고는 줄었지만, 지난해 대구형 응급환자 이송·수용지침이 시행되면서 병원이송 관련 상담이 전년 대비 약 2.6배 늘어난 영향이다.

화재 신고의 경우 지난해 앞산 산불과 서구 중리동 공장화재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화재 신고는 총 1만3천273건 접수돼 2022년(8천967건) 대비 약 48% 증가했다. 지난해 3월 4일과 11일 앞산 산불 당시 동일신고가 각각 438건, 305건 접수되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6월 15일 중리동 공장화재 당시에도 퇴근 시간과 겹치며 인근 주민 동일신고가 267건 접수됐다. 자동화재속보설비가 화재 신고로 분류되면서 관련 화재 신고도 늘었다.

대구 소방은 "지난해 구급 상담을 통한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2022년 대비 5천928건 증가한 9천744건으로 급증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일반 응급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관련 구급 및 구급 상담 신고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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