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작년 당기순익 3천878억원…대구은행 3천639억원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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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17:02  |  수정 2024-02-07 17:04  |  발행일 2024-02-08 제12면
순익은 전년대비 3.4% 감소
대구은행은 4분기 이자환급액 450억원 집행
당기 순익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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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본사 전경.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3천878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는 3천63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그룹 당기순이익은 전년(4천16억원)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한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비은행 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 등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지만,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 비용이라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천6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4분기 민생금융 관련 비용(이자환급액 450억원)과 취약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탓에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은행 계열사의 취약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추가 충당금 인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채권관련 수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55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로 매년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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