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타고 유럽도 간다…5월부터 크로아티아 주3회 운항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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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  수정 2024-02-19 15:06  |  발행일 2024-02-15 제12면
파리·로마 등 4개 노선도 확보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을 취항한다. 오는 5월 크로아티아(자그레브)를 시작으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으로 유럽 하늘길을 넓힐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5월16일부터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해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체는 항속거리가 짧은 탓에 출발 편에서 중간 경유를 진행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5분 출발해 오후 3시30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항에 들러 1시간가량 머물며 급유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7시25분 자그레브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5시간(미하기 경유 포함) 소요된다. 귀국편은 급유 없이 직항으로 운영된다. 자그레브 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5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 날 오후 2시50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이다.

인천~자그레브 노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이벤트 운임 46만1천원 △스마트 운임 58만1천원부터 시작한다. 항공권은 15일부터 판매한다.

여기에 지난 1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중복되는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을 이관받게 됐다. 현재 대한항공의 해당 노선 운항 횟수는 주 23회이다. 이 노선을 운항하려면 최소 8대 이상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A330-200 항공기 5대를 대여받고, 향후 A330-300 등 장거리 항공기를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장거리 취항이 가능한 A330-300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 관계자는 "유럽 4개 노선을 이른 시일 내 취항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여객기 임대, 승무원 파견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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