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돼지고기·디저트…대구지역 '이색 오마카세' 모아보기

  • 조현희
  • |
  • 입력 2024-03-01 08:14  |  수정 2024-03-01 08:55  |  발행일 2024-03-01 제12면

clip20240226125350
지난달 25일 오후 8시 돼지고기 오마카세 '현방'. 20·30대 손님이 주를 이뤘다.
KakaoTalk_20240226_123928655_04

가심비 좋은 돼지고기 요리 '현방  '

스시와 소고기는 진부하다면 돼지고기 오마카세로 눈을 돌려봐도 좋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현방'은 대구 최초 돼지고기 오마카세로 돼지의 여러 부위를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내놓는다. 1인 기준 런치 3만9천원, 디너 5만9천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좋다.

런치는 8종, 디너는 10종의 음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식사 완료까지는 각각 1시간 내외,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달에는 △앞다릿살 냉제육 △뒷다릿살 타르트 △목살·가부리살·갈매기살 숯불구이 △솥밥 삼겹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삼겹살 솥밥〈작은 사진〉은 현방의 시그니처 메뉴로 삼겹살을 이용한 불향 가득한 솥밥에 된장·바지락이 들어간 국이 입맛을 돋운다.

현방은 주류도 판매하는데 와인의 종류가 다양하니 반주를 즐긴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예약은 네이버, 캐치테이블, 전화로 가능하다.

KakaoTalk_20240226_120417803_03
대구 중구 삼덕동 디저트 오마카세 '문화시민 대구' 바 좌석.
KakaoTalk_20240226_120417803_05

친절한 디저트 전문 '문화시민 대구'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문화시민 대구'는 디저트 오마카세다. 디저트 전문점답게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손님을 반긴다. 3~4가지의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커피·음료, 다른 디저트도 추가로 주문 가능하다. 일반적인 오마카세와 달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코스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가게 측의 친절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약도 1시간 단위로 받고 있어 방문 시간 선택의 폭이 넓다.

지난달 코스 메뉴로는 딸기철과 발렌타인데이 주간을 맞아 △딸기 샐러리 파블로바〈작은 사진〉 △들기름·김 △초콜릿 트리오 △라즈베리 마카롱·트러플 쿠키슈·데일리 소르베 등을 내놓았다. 오는 2일에는 파인다이닝 '셀리우'와 협업해 셀리우에서 컬래버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셀리우의 메인 메뉴 두 가지, 문화시민 대구의 디저트 메뉴 두 가지다.

KakaoTalk_20240228_163009875_01
대구 중구 남산동 '소명커피바'는 커피 오마카세를 주 1~2회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소명커피바 인스타그램 캡처>

레트로 감성 자극 카페 '소명커피바'
대구 중구 남산동 '소명커피바'는 '레트로' 한 커피 오마카세다. 세탁소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세탁소의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낡은 미닫이문 등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카페 내부도 오래된 타자기와 시계 등 빈티지한 소품들로 가득해 '감성샷'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마카세는 주 1~2회 소수정예로 운영되기에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만 받고 있다. 매달 하나의 주제가 정해지며 주제에 맞게 커피와 디저트가 제공된다. 지난달에는 '버섯'을 주제로 △표고 캐러멜 라테 △트러플 파인애플 피즈 △발효 버섯을 곁들인 크림·아몬드 밀크티 △부드러운 브루잉 커피 △시나몬·정향을 곁들인 브라우니로 메뉴가 구성됐다.

글·사진=조현희기자

기자 이미지

조현희 기자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