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금리 4% 초반까지 내려…코픽스 하락분 반영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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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6 16:13  |  수정 2024-03-16 16:22  |  발행일 2024-03-16
2월 코픽스 0.04%포인트↓…3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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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낮아지면서, 은행권도 주담대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 내린 3.62%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하락하자 은행들도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 등에 공개된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했다.

우선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4.11~5.51%에서 4.07~5.47%로 0.04%포인트 하향조정 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영업일인 18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를 연 4.82~6.02%에서 4.78~5.98%로 0.04%포인트 내기로 했다.

농협은행 역시 18일부터 같은 유형의 주담대 금리를 연 3.96~5.97%에서 연 3.89~5.90%로 0.07%포인트 낮춘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리막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시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리는 걸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내리면 은행은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더 낮은 금리를 매기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인 식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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