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계절근로자 잇단 수용, 영주시 전국 우수 사례 '주목'

  • 손병현
  • |
  • 입력 2024-03-19 07:28  |  수정 2024-03-19 07:32  |  발행일 2024-03-19 제11면
필리핀 정부 예외적 출국 승인
市, 제안 제출 등 적극적 대응

필리핀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마발라캇시 계절근로자 25명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올해도 순조롭게 시작된 가운데 전국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처우 문제로 필리핀 정부의 제재에도 영주시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잇따라 수용하는 데 성공하면서 부족한 일손으로 힘든 지역 농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 67명이 입국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마발라캇시 지역 25명이 입국, 총 92명의 필리핀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가에 투입됐다.

이는 전국에서도 드문 사례로 농번기 시기는 물론 규모도 전국에서 손꼽힌다.

이들은 E-8 체류 자격으로 기본 5개월, 체류 연장 시 최장 8개월간 영농파트너로 고용 농가와 함께 일할 예정이다.

이번 입국 사례는 필리핀 정부의 예외적 출국 승인이다. 시는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한 자체적 대응 노력의 성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필리핀 계절근로자 송출유예 문제가 불거지자, 필리핀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각 문제와 관련된 각 중앙 정부 부서에 적극적으로 공식 서신을 보내고 모범 사례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을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결실을 이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필리핀 정부의 송출유예가 완전히 폐지될 때까지 지역 농가를 위해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