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상류 수질 개선 사업 '스타트'…지역 5개 하천에 175억원 투입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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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07:40  |  수정 2024-03-20 07:59  |  발행일 2024-03-20 제13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시작
고농도 오염수 유입 예방 목적

경북 영주호 상류 지역에 수질 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영주시와 봉화군 지역 영주댐 상류 5개 하천(이계천, 토일천, 내성천, 가계천, 낙화암천)에 175억원이 투입될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은 비가 오면 영주호로 유입되는 빗물을 정화해 고농도의 오염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9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영주댐은 준공 전 점검을 위한 시험 담수에서 비가 올 경우 고농도의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녹조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K-water 영주댐지사는 영주시와 봉화군,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영주호 수질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들은 영주호 주변 하수처리시설 확충, 수질 개선을 위한 농경지 최적관리기법 지원, 축분 퇴비 부숙 지원 등의 다양한 대책들을 협력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도 이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K-water 영주댐지사는 18일 영주시 이산면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영주호는 지난해 사업준공 이후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저수량이 증가하면서 수질이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월 수질 조사 결과에서 유기물 지표인 TOC(총유기탄소) 농도가 2.8PPM 수준으로 좋음 단계의 수질을 보인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난해 영주댐 준공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질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주호를 활용한 관광자원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도 깨끗한 수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수질 관리와 개선을 위해 지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영주호 인근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협력, 조기 안정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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