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신청 D-DAY, 대구경북 대학들 막바지까지 분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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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09:44  |  수정 2024-03-22 15:54  |  발행일 2024-03-22
3월 22일 글로컬대학 신청 마감일...보안 속 전략 마련

대구경북 대학 각각 '단독' '통합' 연합' 형태로 신청
글로컬대학 신청 D-DAY, 대구경북 대학들 막바지까지 분주
지난해 3월 서울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22일은 '글로컬대학' 신청 마감일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위해 5년간 약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내외 추가 선정한다.

대구경북 대학들도 2024 글로컬대학 지정 도전을 위해 제출 기한 막바지까지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단독, 통합, 연합…글로컬대학 신청 유형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허브)이자 지역 우수 인재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내외의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신청 유형은 단독, 통합, 연합 모델이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대학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해도 된다. 올해부터는 두 개 이상 대학이 '연합대학' 형태로도 신청 가능하다.

대구경북 대학들도 '따로 또 같이'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장을 내민다.
단독 신청하는 대구경북권 대학으로는 경북대와 대구교대, 대구한의대 등이 있다. 이들 대학은 통합이나 연합 모델보다 각 대학이 가진 경쟁력과 특성으로 한번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을 내걸고 도전하는 대학으로는 계명대와 계명문화대가 있다.

연합 형태를 선택한 대학도 있다.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지난 15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글로컬대학 공동 추진을 공식화했다. 양 대학은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대학 신청을 하게 된다.

◆대학별 글로컬대학 '키워드'에도 관심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서는 높은 경쟁을 뚫어야 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컬대학 신청 대상 대학 166교 중 65%인 108개교가 신청해 10개 대학이 지정됐다.


대학들은 5장 분량의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에 학교의 혁신 비전과 혁신과제를 핵심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일단 예비지정 평가를 통과해야 본지정에 도전할 수 있다.


혁신기획서에 어떤 전략을 담느냐에 따라 글로컬대학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올해 처음 글로컬대학 지정 도전을 하는 대학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대학들도 보안 속에 혁신기획서 준비를 해왔다.


글로컬대학 신청일 막바지에 이르자 일부 대학의 전략이 키워드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대는 연구 중심대, 대구교대는 교육에 특화된 전략, 대구한의대는 K-MEDI 혁신플랫폼 구축 등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핵심 전략은 아직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각 대학들은 신청일 직전까지도 지자체와 혁신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을 준비하는 대학들과 다양한 논의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꼭 대구 대학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4월 중 예비 지정 결과가,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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