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글로벌 연구중심대' '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대구' '지역상생' 글로컬대학 추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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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6:22  |  수정 2024-03-22 18:49  |  발행일 2024-03-22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중심 교육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 등 5대 키워드
경북대, 글로벌 연구중심대 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대구 지역상생 글로컬대학 추진
경북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경북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가 22일 글로컬대학30 사업 혁신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로 도악하는 연구중심 대학·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대구'를 비전으로 한다.

글로컬대학 5대 키워드는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중심 교육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이 제시됐다. 경북대 측은 "학과 간, 대학과 산업 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과 연계해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경북대가 밝힌 글로컬대학 구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중심 대전환'을 위해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첨단기술융합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원 등 총 3개의 글로벌 탑티어 융합연구원을 설립하고, 노벨상급 석학 공모와 학내 전임교원 중 연구력 상위 20% 선발을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원 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대학원 정원 비율을 현행 28%에서 43%까지 확대하고 전일제 박사과정 등록금 전액지원, 학석사 학점동시인정제 등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한 지원책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전략으로 해외 명문대 캠퍼스에 국제공동연구를 선도해나가는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대학과 교육과정을 서로 매칭하는 글로벌 매칭 메이저를 30개 이상 육성할 계획도 담고 있다. 아울러 연구실 단위로 1교수-1해외 우수연구자 간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매칭 랩(lab)을 500개 선정, 국제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학생중심 교육혁신'을 위해 2025년부터 모집정원의 25%를 무전공으로, 첨단기술융합대학 신입생은 100%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등 벽 허물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을 필수로 실시해 AI-Enabled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디딤돌 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탐색 및 적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학기제를 실현하고, 다전공 개발 등을 유도함으로써 학사제도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를 추진한다.

대구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청년 연구자 타운'은 청년 연구자 2만 공동체 구현을 위한 행복기숙사 건설, 청년연구자 PAY·PASS 등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대구를 청년이 살고 싶은 희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대구 5대 미래 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선도를 위해 신서혁신도시에 BIT 융합캠퍼스, 알파시티에 디지털혁신캠퍼스, 군위 신공항 인근에 에어시티캠퍼스 등 3개 캠퍼스를 조성하고 성서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도 현장 캠퍼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상생 오픈 교육'은 지역 대학들과 공유대학 및 공유캠퍼스를 조성하고 지역 전문대 연계 학석사 편입제도, 대구형 계약학과 신설 및 국제인증교육과정(IB) 교원 양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북대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33년까지 지역 정주 졸업생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하고, 대학원생 비율 대폭 증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측은 대구시가 대규모 지원을 통해 경북대의 글로컬대학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획이라고 밝혔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우리 대학과 지역의 강점을 토대로 한 미래 비전을 글로컬대학 전략에 담았다"라며 "글로컬대학 사업은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하는 절체절명의 기회인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선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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