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아닌 '파삼'?…영주시 패러디 홍보영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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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07:32  |  수정 2024-03-29 07:35  |  발행일 2024-03-29 제10면
영주 출신 감독 작품으로 눈길
지역 특산물 풍기인삼 등 주제

파삼
영주시가 영화 '파묘'를 패러디해 만든 풍기인삼 홍보 영상 썸네일. <영주시 제공>

'K-오컬트(Occult) 영화' 최초로 누적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대흥행 중인 '파묘'를 패러디한 경북 영주시의 홍보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묘'는 영주 출신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어릴 적 고향에서의 경험이 영화의 중요한 영감이었다고 밝혀 영주시에서의 모방 영상에 의미를 더했다.

'영주 출신 오컬트 영화장인 장재현 감독님께 극찬받고 싶은 쇼츠'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패러디 영상은 최민식, 김고은 등 배우들의 열연 장면과 '밈'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산불 조심 캠페인 등의 주제를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영주시는 기존 관광자원 촬영 영상과 성우로 이뤄진 영상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공무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을 접목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에서 이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영화 '파묘'를 패러디 한 '파삼'의 경우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2만5천 회를 넘겼고, 쇼츠의 경우 조회 수 5만3천 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영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시는 '파묘' 패러디 영상에 이어 장 감독의 작품인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도 재해석해 패러디한 영상 2편 등 총 4편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내 미스터리 영화 최초로 1천만 영화를 돌파한 '파묘'를 포함해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활용해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며 "새롭게 시도한 이번 영상을 통해 장 감독의 영화와 함께 문화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영주 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 평은면에서 태어난 장 감독은 대영중고등학교를 졸업해 성균관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특히 장 감독은 오컬트의 불모지에 가까운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3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작품성과 흥행 모든 면에서 성공한 감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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