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수출 계약 대박 LIG넥스원, 구미에 대규모 신규투자 준비 중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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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7:23  |  수정 2024-03-31 17:25  |  발행일 2024-04-01 제1면
생산 물량 확대 대비 최근 구미시 공단동 구미1하우스 인근 부지 매입
신규 제조·업무시설 신축 계획
천궁-Ⅱ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구미시 제공

LIG넥스원이 구미에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다.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의 대규모 수출 계약에 따른 생산물량 확보 차원이다. 투자 규모는 2022년 한국형 아이언돔 조립공장 설립 등에 투입했던 1천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구미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구미시 공단동 구미1하우스 인근 부지 4만6천200㎡(약 1만4천 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했다. LIG 넥스원은 이곳에 신규 제조·업무시설을 신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투자 시기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2년 당시 투자액 1천100억원 이상인 규모로 알려졌다. 구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2023년 11월 미래전 핵심 무기체계인 무인 수상정 전용 체계통합 시험동과 올 1월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용 조립 점검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는 레이다 체계시험 시설 확장구역 내 일부 구역의 '국가하천 낙동강 제방 비탈면'용도 폐지를 지원하기도 했다.

천궁 II는 구미에 있는 LIG넥스원과 한화 시스템에서 유도탄과 발사 장비 및 레이더를 각각 생산한다. LIG넥스원은 2022년 UAE와 35억 달러(4조6천200억 원),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4조2천200억 원)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 기관 유치, 글로벌 군수 도시 미국 헌츠빌과의 협약 체결 등 방산 육성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구미국방벤처센터 기술이전 지원 사업, 방산 네트워크 지원사업,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방산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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