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증원'에 학부모 70% "지방유학 많아질 것"

  • 노진실
  • |
  • 입력 2024-03-31 15:33  |  수정 2024-03-31 15:34  |  발행일 2024-03-31
종로학원, 학부모 1446명 대상 온라인 설문 결과
clip20240331151305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확대된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의대 입학을 위한 이른바 '지방 유학'이 많아질 것이라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로학원이 지난 27~28일 학부모 1천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인해 앞으로 서울수도권 학생의 비수도권으로 이동이 많아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75.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으로 이동한다면 선호하는 지역'의 경우 수도권 거주 학부모는 충청권을 57.8%로 가장 선호했고, 이어 강원권 13.9%, 대구경북 12.2%, 부산·울산·경남 11.9%, 호남권 2.4%, 제주권 1.7% 순이었다.

지방권 학부모의 경우 충청권 50.5%, 부울경 19.7%, 대구경북 18.6%, 강원권 6.4%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향후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는 응답이 90.5%에 달했다.

'장기적으로 의사 공급 확대로 의대 프리미엄(선호도)이 낮아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37.8%, "변함없다" 29.7%, "그렇지 않다" 32.6%로 답변이 갈렸다.

'자녀의 진학을 가장 선호하는 대학'으로는 의대 59.8%, 스카이 이공계 18.9%, 약대 7.7%, 치대 6.2%, 수의대 2.9%, 한의대 2.3%, 과기원 등 이공계 특수대 2.3% 순으로, 역시 의대가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 20일 비수도권 의과대에 1천639명, 경인지역에 361명 등 의대 입학 정원 2천 명 증원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전형'이 비수도권 의과대학 입시의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