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의원 3선 도전, 후보들 표 셈법에 선거 분위기 냉랭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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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7:22  |  수정 2024-04-01 07:32  |  발행일 2024-04-01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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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 열린 황성 오일장에국민의힘 김석기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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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 오일장에서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4·10 총선을 열흘 남긴 경북 경주시는 개화하는 벚꽃에 상춘객들로 북적이지만, 선거 분위기는 꽃샘추위처럼 냉랭하다.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 자유통일당 정수경 후보, 무소속 김일윤 후보이다.

31일 황성 오일장에서 주민들을 마주한 김석기 후보는 "3선의 힘으로 중단없는 경주 발전을 이끌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으로 민주당의 내로 남불 오만과 독선을 강하게 비판해 당과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장 앞장서서 난관을 극복했다. SMR 국가산단 유치, 신 형산강 프로젝트 등의 공약을 실천해 잘사는 경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경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표심을 흔들었다.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노무현재단 대구·경북 운영위원을 맡은 한영태 후보는 "시민이 역할을 주신다면 경주 발전과 시민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명과 민생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방사능 재난 대응 교육센터 건립, 사유재산 침해를 막기 위한 문화재 보호 규제 완화법, 폐 역사부지 복합행정 타운과 시민광장 조성, 지방 아기 기본소득 등 경주 발전 10대 공약을 내놓았다.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자유통일당 정수경 후보는 옛 경주역 광장과 금장대교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종북 주사파 척결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고 있다. 정 후보는 "자유통일당 6대 결의 사항에 가입한 분들에게 18세 이상 100만 원씩 제3의 연금 지급, 자유대한민국에서 기생하는 간첩들과 종북 주사파들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총선에서 5선의 국회의원과 85세로 전국 최고령 후보인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한수원 본사를 자신이 설립한 신경주대학교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약속해 화제다. 김 후보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으로 200개 관련 기업 유치, 경주역사 부지에 랜드마크와 시청·광장을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명소 조성, 신라 왕경 특별법 개정 등을 공약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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