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유세 김부겸 "대구 판세 아직 추격 중…진정성 격려 받을 것"

  • 서민지,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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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07:30  |  수정 2024-04-03 07:32  |  발행일 2024-04-03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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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대구를 찾아 "(정권)심판론 분위기, 열기가 워낙 뜨거워서 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민주당 지역 후보들의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200석' 이런 것들은 믿으면 안 되지만, 전체적으로 야권이 해볼 만한 분위기로 올라간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판세에 대해서는 "아직 추격 중이다. 몇 군데는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한다"며 "8일 정도 남아 있으니까 우리 후보자들이 진정성을 다해서 호소를 드리면 대구시민들로부터 적절한 격려를 받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동성로를 찾기 앞선 오후 5시쯤부터는 제20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성구갑 일대에서 민주당 강민구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수성구갑 지역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저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수성구 주민들이 여러 고민을 하실 것"이라며 "경쟁 없는 정치가 대구를 자꾸 가라앉게 하니 바꿔달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심판 분위기가 확산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동성로 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 유세차량에 올라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4년 전 수성구에서 회초리를 세게 맞고 공직을 떠나면서 시골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난 2월 우리가 조금 우왕좌왕하는 사이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될 거라는 보도를 보고 이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정치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구 민주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권심판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장래를 책임지는 성숙한 정당이 되겠다. 민주당이 부족했던 데 대한 회초리를 저에게 치시고 후보자들에게는 아낌 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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