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분쟁에 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휘발유 리터당 205원↓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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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5 09:56  |  수정 2024-04-15 09:58  |  발행일 2024-04-16 제13면
최상목 "유류세 인하 조치·유가연동보조금 2개월 추가연장"
휘발유 1리터당 205원, 경유 369원 가격 인하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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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2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영남일보 DB

정부가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이후부터 2개월 단위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 왔다. 이번 연장으로 인해 유류세 인하는 오는 6월까지 유지된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ℓ당 205원(25%) 낮다. 연비가 ℓ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5천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유는 ℓ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ℓ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연장된다.

금융·외환시장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처 모두 원팀이 되어 당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을 재정전략회의, 세제개편안, 예산안 등에 확실하게 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ℓ당 1.53원 오른 1천659.58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38월 오른 1천523.89원으로 나타났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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