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쓴 '끔찍한 혼종' 표현 유래가 뭘까

  • 박준상
  • |
  • 입력 2024-04-17 10:33  |  수정 2024-04-17 10:34  |  발행일 2024-04-17
'스타크래프트2' 대사에서 유래
온라인 떠돌다 밈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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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혼종' 밈. 인터넷 캡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박영선 전 의원을 국무총리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끔찍한 혼종"이라는 표현을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끔찍한 혼종'의 유래도 관심을 끈다.

'끔찍한 혼종'은 미국의 게임회사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스타크래프트 2에 나온 대사에서 유래됐다.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에는 벌레와 야수의 모습을 한 종족 '저그'와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지는 외계종족 '프로토스'를 섞어놓은, 말 그대로 '혼종'이 등장하는데, 이를 목격한 주인공 제라툴이 "프로토스와 저그의… 혼종이라니… 아아, 신들이시여! 누가 이런 괴물을 만들었단 말인가!"라고 말한다.

원래 대사에서는 '끔찍한'이라는 수식어는 없다. 여기저기 인터넷에 떠돌다 '끔찍한 혼종'이라고 변형되며 제라툴의 이미지와 합쳐지며 밈으로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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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혼종'의 예시인 '삼겹살 빙수' 방송 장면. 인터넷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괴기한 조합의 음식에 빗대 사용한다. '삼겹살 빙수'나 몇 해 전 백종원 유튜브에 등장한 수박김치라면 등이 예시다. 또 서로 다른 만화애니메이션 주인공의 얼굴과 몸이 합쳐진 '짝퉁' 인형 등도 끔찍한 혼종으로 빗댄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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