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새마을금고 4곳, 부실대출로 중앙회 검사 받아

  • 이지영
  • |
  • 입력 2024-04-30 17:46  |  수정 2024-04-30 17:51  |  발행일 2024-05-01 제2면
지난달 중앙회 내부 검사시스템서 문제 포착
대출해준 특정 건설업체에 원리금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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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합뉴스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4곳에서 부실 대출 정황이 포착돼 현장 검사가 진행 중이다.

3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빅데이터를 통한 내부 검사시스템 조사 과정에서 대출과 관련된 문제점이 있는 대구지역 금고 4곳을 포착하고 검사에 착수했다.

해당 금고들은 지난해 한 건설업체에 주택사업과 관련해 대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내부 검사시스템에 포착된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사원이 대출 관련 서류와 금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한 금고의 대출 규모만 최소 수십억원에 이른다. 건설업체의 대출금 사용처에 대한 진상 파악도 필요한 상황인 만큼 검사가 한달 넘게 진행 중이다.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조사를 받는 금고 중 일부는 나름 자본력이 탄탄한 금고"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달 중 부실 대출 검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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