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해병대 사령관, 공수처 14시간 조사 받고 떠나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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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5 09:17  |  수정 2024-05-05 09:17  |  발행일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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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조사에 출석해 14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한 지 14시간여 만인 5일 오전 0시 25분 공수처를 떠났다.

김 사령관은 변호인 조력 없이 진술했다. 핵심 피의자가 변호인 입회 없이 홀로 수사기관 조사에 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취재진이 "변호사 대동 없이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음에도 김 사령관은 답하지 않았다. 또 "수사 외압 없었다는 입장 여전한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공수처는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질문을 준비해 김 사령관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대통령 격노 발언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31일~8월2일 이 전 장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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