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윤 대통령 기자회견, 언론·국민 비판 수용한 것" 긍정 평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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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10:56  |  수정 2024-05-10 11:01  |  발행일 2024-05-10
10일 CBS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혀

채상병 특검 이탈표 우려에 "민주당도 100% 찬성 안될 수도"

추경호 원내대표 당선에 "민생,경제 전문가"

홍준표 시장 비판에 "원래 어투가 그런 분"
황우여 윤 대통령 기자회견, 언론·국민 비판 수용한 것 긍정 평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비판이 있었는데 그것을 잘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 등 특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특검을 수없이 했는데 특수사법 절차로서 지켜진 게 아니라 정치적 쟁점이 됐다"며 "미흡한 점을 잡아 특검을 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걸 처음부터 다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부분을 합치면 거의 10개가 된다"며 "일반 수사기관 불신과 연계된다"고 우려했다. 채상병 특검에 대한 당내 이탈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도 100%(찬성이) 되리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야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탄핵에는 요건이 있다. 요건에 해당 안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위법성 문제가 논의된다고 하더라도 탄핵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진다. 국제 정세를 살피거나 민생 어려움을 생각할 때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친윤' '영남당'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영남당이니 도로 친윤이니 이렇게 하다보면 사람을 못 쓴다"며 "추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 문제 전문가"라고 일축했다.

이날 황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원래 어투가 그런 분"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홍 시장이 SNS에 올린 비판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아주 강하고 지속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 말씀은 저의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원래 당이라는 건 시끌벅적한 것이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가 민주 정당이었고, 우리가 가장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따라서 이런 걸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얘기하도록 하고 비대위원장은 선택해서 나가면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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