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라인 사태 놓고 "尹, 라인 뺏으려는 日과 무슨 가치 공유하나"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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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15:09  |  수정 2024-05-10 15:09  |  발행일 2024-05-10
유승민, 라인 사태 놓고 尹, 라인 뺏으려는 日과 무슨 가치 공유하나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무슨 가치를 공유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10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을 빼앗아가려는 것을 보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본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하며 가치외교를 말한다"며 "그런데 우리가 일본과 공유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라인 사태를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중의 기본인 재산권 보호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눈치나 살피는 것인가. 윤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신뢰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서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켜주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직격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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